책에서
양영희 [가족의 나라], 씨네21북스
쭹-
2023. 7. 12. 10:02
양영희 감독님의 세 번째 책, 시기상으로는 제일 먼저 나온 책인데 일부러 마지막에 읽었다.
오사카에서 살았던 이야기, 오빠들을 북한으로 보내는 과정과 그때 부모님의 모습 등이 비교적 최근에 쓴 글과는 다르게 더 옛스럽고 더 냉정하게 적어낸다. 사람의 기억은 점차 엹어지며 왜곡되어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 그리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데올로기가 인간에 영향을 끼쳐 사람이 얼마나 극단적이 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만의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