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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마음이 급해졌어][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오늘의 인생2], 이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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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마음이 급해졌어][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오늘의 인생2], 이봄

쭹- 2023. 12. 8. 15:28

도서관에 마스다 미리 책을 잔뜩 시켜 놔서 내가 다 봐야 하므로,,, 도장깨기!

이미 몇 권 읽었던 터라 오래 걸리진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고, 어떤 무심한 글귀가 매력적으로 다가올까... 하는 기대가 조금 ^^

 

[마음이 급해졌어]

'바라보다'라는 행위가 기분 좋은 것은 어째서 일까.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있다는 안심감 때문일까.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십대나 이십대의 해외여행과 중년 이후의 해외여행. 확실히 다르다고 느낀다. 여행에서 체험한 일을 토대로 미래를 설계하거나, 여행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일은 갈수록 드물어진다. 물론 지금은 지금대로 즐겁지만,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은 역시 쓸쓸하다.

-우리는, 어차피 죽는다. 100퍼센트다. 모든 사인은 '태어났다는 것'이라고 철학자 이케다 아키코씨는 말했다. 나를 아는 인간도 반드시 죽는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공상. 사람은 많은 공상을 하면서 어른이 된다. 시시한 공상부터 용기가 샘솟는 공상까지.

-선물은 소중히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주고받는 순간 반짝거리면 된 거다.

-얼마 있으면 나의 사십대도 끝난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십대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까. 그것은 슬픈 일이 틀림없다. 하지만 슬퍼도 꼬박꼬박 배는 고프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르쳐준 사실이다.

 

[오늘의 인생 2]

세계가

아무리 변해도

세계는

변하지 않는 것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

내가 아무리 변해도

이세계에서

내가 사라질 때까지

변하지 않는 것을

계속지닌다.

예를들어

저녁놀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마음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