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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전의 책꽃이 교환 프로젝트에 참여해 읽게 된 어린이 문학. 작년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 때문에 어린이 문학과 그림책에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의 매력과는 다른 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삼십분 남짓의 읽는 시간동안, 또 발췌한다고 뒤적거리는 시간에도 계속 눈물이 고이고 훌쩍이는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작고 소중한 작품이었다. 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마지막 심사평(송수영-아동문학평론가)으로 실린 글마져 훌륭했던 책. ------------------------------------------------------------------------------------------------------------- "눈이 멀어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

2022-12-06 15:42:09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살아갈 때에서 오는 내 생각 안에서의 그 사람과 진짜 그 사람의 괴리, 기대와 기대를 저버림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내용은 남자와의 사랑과 그에 대한 열정을 쓴 글이지만 이것이 비단 연인 관계에서 뿐 만은 아니리라. 그리고 또 하나, 프랑스인들의 "사랑"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항상 들어도 놀랄 수 밖에 없는 인식. "사랑을 위해 그 정도 일 까지 했어? 거, 사람이 맞구만!" --------------------------------------------------------------------------------------------------------------------- 작년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살아갈 때에서 오는 내 생각 안에서의 그 사람과 진짜 그 사람의 괴리, 기대와 기대를 저버림 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내용은 남자와의 사랑과 그에 대한 열정을 쓴 글이지만 이것이 비단 연인 관계에서 뿐 만은 아니리라. 그리고 또 하나, 프랑스인들의 "사랑"이라면 그럴 수 있다는 항상 들어도 놀랄 수 밖에 없는 인식. "사랑을 위해 그 정도 일 까지 했어? 거, 사람이 맞구만!" --------------------------------------------------------------------------------------------------------------------- 작년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그 사람이 전화를 걸어주거나 내 집..

술술술 잘 도 읽히는 구나! 역시 소설이야!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를 살아 낸, 일본 와비 차의 완성자이자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센 리큐. 히데요시의 노여움을 사 자결했다는 기록 등을 바탕으로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센 리큐의 일생을 자결하는 날 부터 역순으로 그려본 이야기. 역사 소설이 늘 그렇듯 그것이 진실인 양 쑥쑥 머릿속에 박혀 버리고 읽히는데, 리큐 다도의 출발과 끝이 조선 여인이라고 상상하다니! 이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걸까? 하긴 조선의 고려다완, 이도다완이 센 리큐가 완성시킨 와비 다도와 함께 일본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한 것과, 센 리큐가 만들게 한 라쿠 다완을 만든 기와공 조지로도 그의 아버지가 조선에서 끌려간 조선 기와공이었다는 것 등에서 조선과 뗄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 순진한거야 바보인거야. 소설 단편집이라는 소리가 어디에도 없어서 일까? 첫 단편과 두 번째 단편까지 읽고 동생과 그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그때까지도 작가의 경험담을 써놓은 에세이 인줄 알았는데,, 푸후후... 단편소설이었.... 작가는 작가인가... 깜빡 속았네... 아님 내가 바~보~ ㅋㅋ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문장들.. 현실세계에서 그런 감각을 쉽사리 얻지 못할때는 과거에 느꼈던 그 기억을 내 안에 조용히 소환했다. 그렇게 기억이란 때때로 내게 가장 귀중한 감각적 자산 중 하나가 되었고, 살아가기 위한 실마리가 되기도 했다. 그 정경은 순식간에 내 마음속 인화지에 선명히 아로새겨졌다. 아로새겨진 것은 한 시대 한 장소 한 순간의, 오직 그곳에만 있는 정신의 풍경이었다. 그곳에..
그시간을 살아내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동강이의 시간을 그려낼 수 있다는 것. 담담하고 단순할 수록 더 깊히 느껴지는 처절함으로 지금을 사는 사람들과는 다른 층위의 아픔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인간은 이렇게도 살아낼 수 있구나.... 그리고 마음에 드는 표현들. ------------------------------------------------------------------------------------------------------------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점호 때나 식당에서 얼굴만 익히고 지냈다. 이미 많은 사람이 사라졌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 눈앞에서 쓰러진 경우가 아니면 죽은 사람으로 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묻지 않으려고 애썼다. ..
[사랑이라니, 선영아]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읽을 책으로 선정해서 읽게 됨. 사랑이라니 선영아 보다 3-4배는 두꺼운 책이지만 훨씬 더 빨리 읽힘. 역시 두세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음. 책의 내용은 한국에서 입양된 이십대의 여자 카밀라가 자신의 엄마를 찾아가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엄마의 얘기들에 관한 얘기로 시작된다. 마무리는... 참으로 맘에 안들었는데, 열린 결말 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참.... 마지막 작가의 말에 독자들이 자신이 쓰지 않은 이야기를 읽기를 바란다는 그런 무책임한 말이 있어서 더 어이가 없었다는... 전에 [세상의 끝 여자친구]라는 책을 읽어보려다 도서관에 없어서 그냥 패스 했었는데, 그 책도 이러나? 인기 있는 작가라 모험심이 발동했나? 작가면 작가답게 이야기를 잘 만들어 마무..
독서모임에서 가볍게 읽을 책으로 선정해서 받아왔는데 오늘 두어시간만에 다 읽음. 정말 가볍... 그냥 사랑에 대한 짧은 단편 ------------------------------------------------------------------ p.45 왜 우리는 사랑을 '맺거나' 사랑을 '이루지' 않고 사랑에 '빠지는' 것일까? 그건 사랑이란 두 사람이 채워넣을 수 있는 가장 깊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집어넣어도 그 관계는 채워지지 않는다. 정열, 갈망, 초조, 망설임, 투정, 침착, 냉정, 이기심, 헌신, 질투, 광기, 웃음, 상실, 환희, 눈물, 어둠, 빛, 몸, 마음, 영혼 등 그 어떤 것이든 이깊은 관계는 삼켜버린다. 모든 게 비워지고 두 사람에게 방향과 세기만 존재하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