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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기록

[20.Jan.2023] 로마, 이탈리아

쭹- 2023. 7. 11. 19:37

2023.01.20.(금)
Rome, Italy

가보자가보자 로마 시내로!
아침을 먹고 포폴라 광장 근처 역에서 내려 올라가니 예전 로마로 오는 모든 길의 관문이었던 길이 보이고 곧 포폴라 광장과 포폴라 성당이다. 지난 번 미사 때문에 보지 못했던 카라바죠의 그림이 있어서 볼 겸 첫 성당으로 들어가 본다. 2유로를 내어야 불이 켜졌었는데 누군가 동전을 지불해서 덕분에 그림구경. 역시 빛과 어둠의 대조로 인한 극적인 느낌이 든다. 밖 광장으로 나와 핀쵸 언덕으로 올라간다. 로마의 돔과 첨탑들이 놀라웠던 곳… 멀리 보이는 베드로 성당과 성천사성… 역시 탁트인 전경은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언덕을 내려와 쌍둥이 성당으로 들어가보는데 마침 두 군데 모두에거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쪽은 사람이 바글바글 다른쪽는 한산한 것이 신기하다. 명품가게가 즐비한 거리를 따라 내려와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다는 스페인 계단으로 간다. 1월 1일보다 사람이 훨씬 적어 사진찍기가 수월했는데 꾸물거리는 날씨가 아쉽다. 계단 끝까지 올라가 프랑스에서 만들었다는 성당을 들어갔다 나왔는데 아직도 이곳은 프랑스령이라는… 스페인 계단도 여기 주변에 사는 프랑스인들이 밑으로 내려가기 불편하다고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진거라고 하는데 이름이 스페인 계단이라고 불려져서 뭔가 억울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허투루 만들지 않고 공모까지 해 아름다운 계단이 만들어져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단다. 얼마 안되는 거리에 있는 메디치 빌라도 프랑스의 것이라고..

계단을 내려와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는 성 안드레아 성당을 들렀다가 피자 맛집이라는 곳에 가보았는데 줄을 길게 서있어 바로 다른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집도 맛집이었네? 풍기 피자와 모짜렐라가 들어간 샐러드를 시켜 맛나게 먹는데 우리가 들어온 후로 밖에 줄이 생겨 먹는 동안 줄서있는 털복숭이 남자의 시선때문에 민망스.. 흥 내가 빨리 먹을 쏘냐! 느긋히 먹고 화장실까지(비좁은 가게의 지하로 내려갔더니 가게의 3/4만한 크기의 화장실이!!!!) 다녀온 후 밖으로 나왔다.

트레비 분수는 오늘도 사람이 많아서 사진만 슬쩍 찍고 지나 하드리안 신전이 있어 들어가본다. 현재는 증권거래소로 쓰고 있었는데 옛로마의 신전 내부가 현대식 건물로 개조된 모습이 신기했다. 판테온 근처 맛난 커피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판테온으로 들어가 엄마와 함께 거대한 구조물의 신비를 함께 느껴본다.

로마에 왔는데 테베레 강을 안 보고 갈 순 없지! 나보나 광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강건너에 있는 산탄젤로성으로 갔는데 두꺼운 성벽 속 겉의 규모에 비해 작은 내부가 신기했다. 성벽 위까지 올라가니 강과 로마 시내, 바로 앞 바티칸까지 모두 조망이 되었다. 특히 베드로 성당 앞 광장으로 이어진 길이 어디로 향할까 궁금했었는데 산탄젤로 성으로 이어지고 있는게 훤히 보여 가슴이 뻥!!! 산탄젤로성의 옛 그림과 사진을 모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관에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강건너로 다시 너머와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