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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an.2023] 로마-피렌체, 이탈리아 본문
2023.01.21.(토)
Rome-Firenze, Uffizi, Italy
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이동! 산더미 같은 엄마의 짐(옷장 통채로 들고 오심…그것도 트렁크가 두개!!!)과 무거운 것들은 한 곳에 몰아 짐을 꾸리고 역사로 간다. 숙소와 멀지 않아 천만다행.. 커피를 먹고 플랫폼 앞으로 가 있는데 왠일인지 우리 기차만 딜레이되고 정보가 뜨지 않는다. 뭐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다가 열차가 와서 탑승. 자리 지정하지 않았는데 서로 마주보는 좌석이다(3a 4a 라서 앞 뒤 인줄..) 차창 너머로 화창한 날씨의 로마가 멀어지고 점차 구릉지와 멀리 산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로마 근처 한 정거장만 들르고는 바로 피렌체로… 한시간 반 쯤 걸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역에 도착했고 우버를 불러 숙소 앞에서 내렸다. 숙소에서는 자동문이 말썽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고 시간이 애매하여 재빠르게 컵라면을 후루룩 먹고 우피치 미술관으로 향했다.
걸어서 단테가 베이트리체를 보았다는(얘는 뭐 천재였다면서 짝사랑만 했나 몰라…?!) 베키오 다리를 건너 아르노 강가에 자리한 우피치로 들어간다. 그리곤 바로 관람 모드… ㄷ자 모양의 층고가 매우 높은 3층으로 먼저 올라가 넓은 복도로 나오미 엄청나게 많은 조각들이 복도 양쪽으로 정렬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 천장과 가까운 곳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초상화들이 걸려있다. 교황들이 대부분인것 같았는데 으휴 물욕의 화신들…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복도 옆에는 작은 방들이 있었는데 여기가 전시실이다. 작은 방들에서는 화살표가 붙어져 있어 순서대로 보기 안성맞춤이었다. 처음은 제대화의 방들이었는데 초기 르네상스나 그 이전 것들이고 판넬에 그려진 페널화들이다. 그중 지오토가 단연 으뜸이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아직 중세의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하나는 1333년 그려진 마르티니의 수태고지… 가브리엘이 너 임신했음! 알려주는데 마리아가 짜증내는 듯한 표정ㅎㅎㅎㅎ 엄마랑 한참을 킥킥거리다가 다음 방으로 넘어갔네… 매우 유명한 우르비노의 공작부부 그림을 본 후 바로 보티첼리다!!!!! 아아아아ㅏ 난 사랑에 빠졌네… 그림 크기를 보고 더 좋아 졌다네.. 보티첼리의 수태고지나 fortitude 같은 것들이 먼저 전시 되어 있었는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저 멀리 봄이 보일 때에는 이미 넋이 나감!!! 아 너무 우아해! 사람의 외형을 딴 듯한 일러스트 같은 느낌도 너무 사랑스럽고 우아하다. 그 앞에 사람이 우글거렸지만 한참을 머물며 디테일에도 놀란다. 다음 방에는 그 유명한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해 아펠리스의 모함, 구유 경배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를 똑바로 바라보는 보티첼리의 당당함에 또 한 번 뿅…
우피치는 이 방에서 끝났다…. ㅋㅋㅋ 뒤에 건강한 성모의 미켈란젤로와 우아한 라파엘로, 살아있는 듯한 다빈치의 그림이 있었지만 보티첼리 만큼의 갬동은 나에겐 아닌 듯.. 3시 조금 넘어 들어왔는데 겨우 3층 다 봤는데 끝날 시간 다 되어 가는 것 사실임??? 2층으로 내려와 르네상스 이후 작품들을 대에~~~충 보며 매너리즘의 대표작 파르미지아노의 목 긴 성모상, 죠르지오 바사리 작품의 메디치가 인물들,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잠들어 있는 스패니얼이 난 더 관심이 갔음ㅋ), 젠틀레스키의 유디트(어후… 유디트가 정육점 아줌마 같았음)에 눈도장을 찍고 밖으로 나오니 깜깜해져있다.
소스가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 가서 저녁을 먹고(진짜 발사믹 소스, 그린 페퍼 소스가 특이하면서 맛있었음) 베키오 궁전 앞 시뇨리아 광상의 여러 조각상을 구경한 후 숙소로 돌아와 드르렁드르렁~ 뜨거운 물이 콸콸 나와서 나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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