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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Jan.2023] 친퀘 테레, 이탈리아 본문
2023.01.26.(목)
Cinque Terre, Italy
연일 날씨를 업데이트해서 갈 곳을 정하고 있다! 오늘은 친퀘테레가 햇빛이 쨍쨍해서 그곳으로! 두시간 거리라 어젯밤 미리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바닷가라 옷도 단단히 해서 출발! 운전해서 가는데 왜케 졸림?! 엄마는 계속 자는데 난 졸음과 사투!!!! 피사와 루카를 지나니 피사에서 멀리 보았던 그 눈 덮인 높은 산들이 나타나 졸음을 없애주어서 천만다행..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눈덮인 산들이 북으로 향하는 우리의 오른쪽에 병풍처럼 펼쳐진다. 산이 모두 돌로 되어 있어 돌을 채취해 수출하는지 직선으로 뻗어있는 도로 양쪽은 돌이 수북, 그걸 옮기는 시설이 빼곡하다. 신기함에 잠은 달아나고 곧 친퀘테레의 앞 도시 라 스페찌아에 도착한다. 역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역으로 나가 커피 한 잔을 한 후 친퀘테레 일일 패스권을 샀다. 어느 기차를 탈지 몰라 지도를 보다가 역무원에게 물어보는데 뭐니! 이 불친절함은?! 여행 온 중국인이 나에게 물어봐서 같이 알아내서는 기차에 탔다.
친퀘는 5, 떼레는 땅, 벼랑 끝 계곡과 해안에 만들어진 다섯개의 마을이 예뻐서(가치가 있어서?!) 국립공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하는데 기차가 없을 때엔 산길을 걸어서나 뱃길로만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기차가 출발하고는 터널을 지나더니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나 첫 마을에 도착했고 다섯개 마을 중 제일 예쁘다는 두 번째 마을 마나롤라에서 하차했다. 바위 산으로부터 흘러오는 물이 깎고 깎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집을 만들어 생활했고 지금은 계곡 마져 덮개처럼 덮어서 광장과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물은 끊기지 않는지 길 아랫쪽에서 계속 물이 콸콸콸 흘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 중앙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작은 항구도 보이고 해안절벽을 따라 이어진 길이 있어 조금 걸어가니 작고 알록달록한 마을이 한 눈에 보여 사진찍기 안성맞춤. 그런데 역광인데?! 흠… 오후에 다시 들르기로 하고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다시 역사로 돌아와 기차에 탑승, 가장 멀리 있는 마을인 몬테로쏘에서 내렸다. 역사에서 나오니 너른 해안가에 모래사장이 있는 제법 큰 마을이다. 북서쪽의 마을 끝까지 갔다가 다시 남동쪽의 끝까지 산책을 하며 돌아오는데 바다와 해변의 바위, 투명한 물이 햇살에 반짝인다. 다음 기차까지 시간이 좀 있어 카페에서 목을 축이고서는 기차를 탔다.
아랫마을인 베르나차에 내려 마을 아랫쪽 항구로 향하는데 튀김집을 발견해 오징어 튀김과 엔쵸비 튀김, 맥주를 사서는 항구로 내려와 그늘에 앉아 와구와구 냠냠. 그러고 보니 항구인데도 짠 냄새가 나지 않는다. 왜지?! 왜일까? 거듭 생각해봐도 알아낼 수가 없다. 베르나차도 알록달록 예쁘게 건물을 칠해놓아 귀여운 동네인지라 앉아 있는 자리 근처가 포토 포인트인지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몇 장 찍고 동네를 둘러보고서는 기차를 탔다.
다음 마을은 절벽 위에 있다는 코르닐리아. 기차는 해안가에서 내렸고 멀리 절벽 위 마을이 보인다. 기차표를 사서 공짜로 탈 수 있는 버스가 있었지만 377개인지 477개인지의 계단을 올라가보기로 했는데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스~ 높이가 주는 광대한 풍경이 멋진 동네였다. 골목골목 다니는 재미도 있어서 이골목 저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자그마한 광장으로 나왔다. 거리는 한적하고 따뜻한 날이어서 벤치에 앉아있기만 해도 좋다. 내려가는 길은 버스를 타고 2분만에 역사에 도착.
다음은 처음 내렸던 마나롤라에 다시 하차해 해가 좀 멀리 간 마을을 돌아보았는데 여전히 바다 쪽의 태양이 비추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첫 마을인 리오마조레로 이어지는 길로 산책할 수 있을까 해서 골목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보았는데.. 여전히 절벽길은 폐쇄되었다 한다. 이왕 올라왔으니 마을을 좀 높이에서 굽어보다가 역으로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마을 리오마조레 당도.. 항구로 내려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다른 마을과 비슷한 것 같아 역사로 돌아오다가 발견한 엘러베이터.! 가파른 언덕의 윗쪽 길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올라가보니 저멀리 바다로 해가 지고 있다. 지는 태양을 바라보다가 노을로 물든 기차역으로 내려와 마지막으로 기차를 타고 출발했던 역으로 돌아왔다.
밤이라 졸음운전이 걱정되었지만 왠일인지 엄마도 나도 하나도 졸리지 않아서 두시간이 곰방 지나 숙소에 도착해서 고기먹고 와인먹고 다음날 일어날 일은 전혀 모른 채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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